노벨상을 주긴 하는군요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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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1 00:15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한 뒤 어떻게 전달, 변형되며 질병을 발현시키는지 과정을 찾아낸 것으로, 향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김빛내리 단장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9일자에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감염된 뒤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생산하는 '전사체' 전체를 해독한 결과물이다.
연구팀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해 생산한 RNA 전사체를 모두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DNA가 아니라, RNA 형태의 유전자를 보유한다. 고유의 유전정보를 지닌 DNA와 달리 RNA는 단백질이 생성되는 곳에 유전정보를 전달한다. 구조가 불안정한 RNA는 DNA보다 변형이나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인 인체세포에 침투해 유전정보가 담긴 RNA를 복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위 RNA를 생산한다. 이들 하위 RNA는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을 만든다. 복제된 RNA와 단백질은 인체 세포 안에서 완성체를 이루고, 세포를 탈출해 또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다. 숙주세포 안에서 생산된 유전체 RNA와 하위 유전체 RNA 등을 '전사체'라 부른다.바카라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