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또라이는많네여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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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16:41
경기도 파주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아 모집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 3살 원아를 폭행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 8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으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어머니의 신고를 받아 해당 사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8일 운정신도시 내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피해 아동의 어머니 A씨는 지난 3일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했고 7일 ‘코로나 때문에 3살 아이를 폭행했다는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국민 청원은 8일 오후 3시 기준 8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A씨는 청원 글에서 “아이를 하원시키려 원에 갔더니 평소에는 열려 있던 어린이집의 방문들이 모두 닫혀 있는 걸 봤고 아이 혼자 방에 방치돼 있었다”며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가 선생님이 양치 준비를 하는 사이에 보조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제서야 저는 아이가 다쳤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원을 시키는 동안에도 아이의 눈에는 초점이 나가 있었고 축 처져 있었다”며 “그날 저녁 아이는 평소와 다르게 손을 비비는 행동을 보이고 머리를 자해하며 ‘아야아야’ 하며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는 “다음날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세면대에 박아서 생긴 상처 같지 않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고 원장이 말한 상처 말고도 머리에 혹이 나있으니 어린이집에 가서 CCTV를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다음날) 어린이집이 CCTV를 보여주기 꺼려해 한참을 실랑이한 끝에서야 영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바카라 사이트